본점을 지방에 두고 영업 구역도 원칙적으로 관할 행정구역과 서울 지역에만 국한되어 있는 은행을 말한다. 금융업무의 지역분산과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하에 1967년부터 1971년 사이에 부산직할시와 각 도 단위로 10개가 설립되어 1995년 상반기까지 변동이 없는데 이들은 대구, 부산, 충청, 광주, 제주, 전북, 강원, 경남 및 충북은행이다. 시중은행과는 달리 출발부터 순수민간자본에 의해 설립 운영되어 온 지방은행은 그간 영업구역상의 제한 및 규모의 영세성을 감안, 금리규제조항에서 시중은행보다 1∼2% 정도 높은 여수신금리를 적용받음으로써 건실히 발전했으나 이 차등금리는 1987년말 부분적인 금리자유화와 함께 폐지되었다. 설립 당시 지방은행은 본점을 지방에 두고 영업 구역도 관할 행정구역과 서울 지역으로 제한되었으나 1990년에 지방은행간에 근접 영업권에 대한 지점의 상호 진출이 허용되었으며 1994년에는 서울에 7개 지점, 각 직할시 지역에 각각 1개 지점의 설치가 허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