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949년 정권 수립 이후 타이완에 대하여 취해온 정책으로 통우(通郵)·통항(通航)·통상(通商)을 요구하는 정책이다. 이에 대해 타이완의 국민정부는 불담판·불접촉·불타협이라는 3불정책(三不政策)을 취하고 있었다. 1985년 5월 중국으로 망명한 중화항공(CAL) 소속 보잉747 화물기 송환문제를 놓고 37년 만에 양국이 회담함으로써 중국 측으로서는 타이완을 협상에 끌어내는 데 일단 성공했다. 그 후 1987년 7월 15일을 기하여 타이완은 계엄령을 해제하고 11월 1일부터 자국인에 대한 중국 본토 방문을 허용한 이후 중국의 대(對)타이완 정책도 보다 우호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 1988년 5월 타이완은 중국의 3통정책을 전면 받아들이고 본토방문도 사촌까지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타협 자세를 보였다. 2001년의 새해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1월 2일 오전, 중국 남부 푸젠성 푸저우항과 샤먼항에 각각 도착한 2척의 배 사진이 세계 언론을 장식했다. 대륙에서 가장 인접한 대만 영토 진먼다오와 마쭈다오에서 출발한 대만 여객선이 처음으로 중국 항구에 도착하는 광경이었다. 이날 뱃길은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배해 대만으로 쫓겨 온 국민당 정부가 신주처럼 떠받을어온 중국과의 '3불(불접촉, 불담판, 불타협)' 정책을 폐기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었다. 이러한 중국의 3통정책을 한국도 북한에 대해 인도적 교류원칙을 준수하는 하나의 정책으로서 채택하고 있다. 1990년 10월 17일 '제2차 남북고위급평양회담'에서 북한의 연형묵 총리가 남북불가침선언을 채택하자고 제의한 반면 한국의 강영훈 총리는 남북 통행·통신·통상협력 등 3통협상을 제의함으로써 한국의 통일정책 중 하나로 공식화되었다. 2007 남북정상 공동선언문에서 북한은 우리 측이 제기한 개성공단 내 통행 통신 통관 등 또 다른 3통 문제에 대해 "제반 제도적 보장장치를 조속히 안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