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붙이로 만든 활자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고종 때부터 사용되었다. 고종 21년(1234), 권신·최이의 주자(鑄字)로 최윤의의 「상정고금예문(詳定古今禮文)」 50권 28부를 인출(印出)한 것이 세계 최초로, 독일인 구텐베르크(Gutenberg)가 금속활자를 만든 1450년 보다 216년이나 앞섰다. [참고] 정고금예문-고려 의종 때 최윤의가 고금의 예문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오늘날에는 전하지 않으나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고종 21년에 활자로 찍었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