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행위세(FAT)는 유럽연합(EU) 역내에서 금융회사가 거두는 수익과 임직원 보상에 부과하는 세금을 말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산업이 공적자금 조성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는 의식 하에 FAT의 도입을 제안했고, 이를 통해 무분별하고 위험이 큰 금융상품 거래를 제약하는 것과 동시에 금융회사의 과도한 돈잔치를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U집행위원회에 따르면, EU 역내에 FAT가 도입되어 5% 세율을 적용할 경우 250억 유로에 달하는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2010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FAT의 도입을 제안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