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회사들이 사용하는 재무건전도(Financial Strength rating)란 신용평가 대상기업의 재정적인 안전성과 건전성을 등급화한 것을 의미한다. 기업 외부의 환경적 요인과 지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순수한 자기자본 확충정도를 분석함으로써 해당 기업의 '재무자립도'를 따지게 된다. 이 같은 재무건전도는 주관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신용평가 대상기업의 재무건전성을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고안했다. 무디스는 신용평가 대상기업의 재무건전도를 'A'등급부터 'E'등급까지 매겨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은 신용평가등급을 새로 부여하거나 기존 등급을 재조정할 때 앞으로 신용등급 전망(Outlook)을 함께 밝힌다. 급작스런 신용등급 변화를 막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에게 사전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주목적이다. 무디스는 해당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 안정적(Stable), 부정적(Negative) 세 가지로 분류한다. 통상 '안정적'이나 '긍정적'인 경우는 앞으로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는 한 현행 등급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부정적'인 경우에는 언제든지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