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1936)으로 대표되는 J.M.케인스의 경제학을 신봉·계승하는 경제학파를 말한다. 이론적으로는 ‘유효수요의 원리’를 승인하고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목표를 완전고용의 실현에 두며, 이를 위한 수단으로서 적극적인 재정금융정책의채용을 주장한다. 이 학파는 먼저 1930년 전후의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케인스의 지도를 받으며 연구를 함께 한 R.F.칸, J.V.로빈슨 등에 의해 형성되었는데, 《일반이론》의 영향과 함께 신봉자가 급증하여, 영국에서는 옥스퍼드의 R.F.해로드, J.E.미드, 런던학파로 반(反)케인스적이던 C.L.로빈스, F.A.하이에크의 영향하에 있던 N.칼도어, A.P.러너, J.R.힉스 등도 여기에 참가하였다. 또 당시 뉴딜하에 있던 미국에서는 하버드의 A.H.한센, S.E.해리스, C.하벌러, P.A.새뮤얼슨 등이 《일반이론》을 불황타개를 위한 복음서로 받아들임으로써 미국에 케인스학파가 형성되었고, 그 후 다시 J.M.클라크, H.S.에리스 등이 참가하여 미국 전역으로 번져 나갔다. 고전학파 경제학의 낡은 교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완고한 일부 인사와 마르크스 경제학자를 제외한 현대경제학자의 대다수도 넓은 의미에서는 이 학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