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에서 형성된 공동체를 말하며, 여기에는 '가상의 시민'을 뜻하는 네티즌(netizen)들이 거주하고 있다. 지상의 현실공동체와는 달리 가상공동체에서는 첨단 통신네트워크의 발달로 초고속으로 쌍방향 대화가 가능하며, 동시에 다양한 규모의 공동체가 생성될 수 있다. 현실공동체가 국적·지리적 조건 등에 제약을 받는다면 가상공동체는 접속·접근·속도·보안·정보와 같은 요인에 의해 제약받는다. 동호인 모임·무역업자·스포츠 팬·시인·수집가·학생 등 여러 종류의 가상공동체가 있다. 가상공동체가 특별한 이해를 중심으로 형성될 경우, 현실의 정치·경제·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환경단체 등 비정부기구(NGO)의 시민운동가들이 형성하는 가상공동체는 미래의 사회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