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 절대주의 국가의 성립기부터 영국산업혁명의 개시기에 이르는 약 300년간 유럽제국에서 지배적이었던 경제정책·이론의 총칭을 말한다. 그 사회적 기반이었던 각국 자본주의의 발전단계의 차이에 따라 그 내용과 특색이 현저하게 다르지만 성숙한 경제정책·이론으로서의 고전적 중상주의는 주로 시민혁명 후의 영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월폴체제를 중심으로 한 휘그당 지배의 시대에 나타났던 것을 의회중상주의라고 부르는데, 이에 대하여 시민혁명 전의 것은 왕실중상주의라고 부른다. 절대왕정의 이해와 밀착한 전기적 상업자본과 산업자본과의 이해대립은 17세기 전반에는 먼을 대표로하는 일반적 무역차액을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개개의 거래를 자유화하는 정책과, 말린즈를 대표로 하는 정화수입을 확보하기 위하여 개별적 무역차액을 유리하게 하고 정화·귀금속의 수출을 제한·금지하는 정책과의 대립으로 나타났다. 후자의 중금주의는 공장제수공업기의 산업자본(수직물공업)이 화폐의 부족을 호소한 데 대하여, 이것을 보호육성하기 위한 원료나 판로의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었다. 먼의 입장은 영국 동인도회사의 상업＝무역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으로 그 논의의 주축은 재수출이 결국 처음에 수출한 이상의 정화를 가져온다는 점에 있었다. 이상의 대립은 17세기 말부터 18세기 전반에 걸쳐 자유무역론과 보호주의와의 대립을 나타났고, 전자에 속하는 사람은 바본, 노스, 차일드, 다비넌트 등 토리당 소속의 동인도회사 중역들이고,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은 캐리, 폴렉스펜, 킹, 지이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