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기간 동안의 주가의 변동을 막대 그래프로 작성한 것. 봉이란 우리에게 익숙한 막대그래프를 말하며 일정 기간의 시가와 종가, 저가, 고가를 하나의 봉에 나타내며 주가흐름을 파악하는 데 가장 유용한 지표가 된다. 미국식 차트와 일본식 차트가 있으나 우리나라는 보통 일본식 차트를 사용한다. 봉 차트에는 하루의 변동상황을 나타내는 일봉, 한 주의 변동사항을 나타내는 주봉, 그리고 한 달의 변동사항을 나타내는 월봉이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일봉은 그 날의 종가가 시가보다 높을때는 흰 막대(양선)로, 반대로 종가가 시가보다 낮을때는 검은 막대(음선)로 표시한다. 그리고 최고가는 막대 위로 돌출한 선으로 최저가는 아래로 돌출한 선으로 나타낸다. 적삼병(赤三兵)은 양선 세 개가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모양을 말한다. 적삼병 출현은 대세 상승 초기의 신호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장기간 하락국면 및 조정국면을 거친 주가가 연속적으로 양선 세 개를 출연시키면서 강하게 상승반전하는 패턴을 말한다. 흑삼병(黑三兵)은 적삼병과 상반되는 패턴으로, 주가가 일정폭 이상 상승한 고가권에서 대량거래를 수반한 세 개의 음선이 연속해서 나타나는 패턴이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흑삼병이 출현하게 되면 앞으로 큰 폭의 주가 하락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봉들을 연속적으로 연결해 놓은 것이 일봉·주봉·월봉 차트인데, 실제로 가장 활용도가 높은 것은 일봉 차트로 6일 이상의 주가이동평균선들과 같이 그려져 사용된다. 봉 차트에서 선 길이의 길고 짧은 정도는 각각 그 추세의 강약의 정도를 나타낸다. 따라서 당일 양선의 길이가 길면 다음 날도 양선이, 당일 음선의 길이가 길면 다음 날도 음선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양선이 계속되면 상승세를, 음선이 계속되면 하락세를 나타내며, 그 기울기의 정도는 시세의 강약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