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가맹국의 중앙은행은 자국이 보유하고 있는 금과 달러 준비자산의 20％를 EMCF(European Monetary Cooperation Fund)에 예탁하고 그 대가로 ECU를 공급받는데 이것이 공적 ECU이다. 그러나 금과 달러의 소유권이 이전되는 것은 아니며 매 3개월마다 금과 달러를 되돌려 받고 다시 예치하는 장부상 스왑거래로 처리되며 금과 달러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보관한다. 이와 같은 공적 ECU는 EMS내에서의 가치척도, 중앙은행간 지급수단 그리고 공적 준비자산으로 사용된다. ECU는 EMS가맹국 통화간의 평가(parity)를 나타내 주는 통화로 표시된 ECU환율이 당초에 설정된 평가의 상하 2.25％(스페인 페세타는 상하 6％)를 초과하면 각국의 중앙은행은 자국의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국내금리 등을 조정하여 자국 환율을 일정한 parity grid이내로 유지시켜야 한다. EMS는 이러한 환율개입을 위한 자금 지원을 위하여 가맹국 중앙은행에 단기금융(75일간)을 무제한 제공한다. 한편 이러한 단기금융을 결제할 때 ECU는 계산 단위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ECU는 금과 달러의 예탁대가로 창출된 것이므로 금 및 달러와 같이 대외준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대외 채무의 결제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