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가 정당운영을 위하여 필요한 협력관계를 성립시킨 사회적 조직이다. 우리의 경제생활은 원시사회와 같이 자급자족형태가 아니라 ① 소비자가 요구하는 것을 제조하는 생산자의 협력, ② 생산자가 공급하는 생산물에 만족을 느끼는 소비자의 욕망 등 순환 운동에 참가함으로써 성립된다. 경제행위에는 반드시 주체가 있으나 이들이 모여서 형성되는 경제조직에는 고유의 주체가 없으므로 이를 종합경제라 한다. 오늘날 주된 경제조직은 국민경제이다. 이 국민경제는 국가를 중심으로 하여 국민이란 정치단체를 기반으로 형성된 경제조직을 말한다. 국가가 국민경제의 중심을 이루기는 하지만 국민전체의 소비 및 생산계획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며 이를 직접 담당하는 것은 개개의 가계와 기업이다. 그러나 사회주의경제하에서는 국영의 범위가 확대됨으로 국가가 생산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자본주의 경제에 있어서도 국방상 또는 완전고용의 달성 내지 국민복지의 향상을 위해 예외적으로 국가가 일정한 범위 안에서 생산을 직접 담당하는 경우가 있다. 오늘의 경제조직은 자본주의 경제라고 하는데, 이것은 사유재산제도하에 재산에서 얻는 소득, 즉 지대와 이자가 시인되는 경우를 말하고, 사유재산제도가 인정되지 않는 사회주의 경제와는 경제조직을 달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