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도시권 또는 지역 생활권이 통근·통학·유통·서비스의 고급 체계 등을 통한 기능적 통합성을 중심으로 설정되는 데 비해 지역 경제권은 경제적 자족성을 중심으로 하는 권역 구분 방식이다. 이를테면 일정한 공간적 범역 속에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등이 적절히 포함될 뿐만 아니라 제조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 시설도 충분히 있어서 구태여 다른 지역의 도움이 없이도 자체적으로 주민들의 생활·생산·여가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공간적 단위가 지역경제권이다. 외국에서는 동일한 용어가 흔치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2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수정계획에서 수도권, 동남권, 서남권, 중부권을 지역경제권으로 명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