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점기업의 사업체가 각지에 산재하고 기업별로 경영조건이 상이하며, 지방에 따라 노동시장의 조건이 다른 경우에는 산업별의 임금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곤란하다. 종래부터 단체교섭이 분산적이었던 미국에서는 자동차산업 등에서 지도적인 기업과 노동조합과의 사이에 먼저 단체교섭이 이루어져 협약이 성립하고 이것이 패턴(기본유형)으로 되어 다른 기업에서도 각각의 특수사정을 가미해서 협약을 체결하는 교섭방식이 형성 되었다. 이러한 단체교섭방식을 패턴 바기닝이라고 한다. 이 경우 비교의 기준으로 되는 교섭을 키 바기닝이라고 부르고, 이 교섭에 의해 개정된 노동조건의 내용 및 형태를 패턴이라고 부르며, 패턴 바기닝은 이 키바기닝에 따라서 다른 기업의 교섭이 행해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것은 미국의 자동차산업에서 전형적으로 보여 주는 임금결정의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