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들이 중심이 되어 윤리규범을 자체 평가하는 자율적 기구. 1916년 스웨덴에서 처음 발족한 이래 세계 20여개국에 존재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신문에 관한 왕립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1953년에 설립한 영국신문평의회를 들 수 있다. 그 후 독일·프랑스 등 유럽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도 이러한 평의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 형태와 조직활동은 국가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신문발행자와 편집자 이외에 일반인대표·법조인 등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신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독자들의 비판과 의견·고충 등을 접수, 그것을 처리해 주는 동시에 신문으로 하여금 그 맡은 바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문평의회는 ㉠윤리강령의 준수여부에 대한 평가와 심의 ㉡독자로부터 제기되는 불평불만에 대한 조사와 처리 ㉢언론자유의 수호 ㉣언론정책에 대한 평가 ㉤언론이나 언론정책과 관련하여 입법부에 영향력 발휘 ㉥매체간 또는 신문과 개인, 집단간의 분규조정 등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신문평의회는 우리나라의 윤리위원회나 중재위원회보다 그 기능의 폭이 더 넓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