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일부 개발도상국 채무가 거액으로 부풀어올라 상환에 지장이 생겨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됐는데, 이를 통틀어 누적채무문제라 한다. 개발도상국 채무가 증대한 원인은 ① 개도국이 해외차입을 믿고 급속한 개발정책을 진행하고 ② 석유위기 이후 원유의 수입대금이 크게 증대했으나 세계불황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하여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그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서 불가불 해외차입의 대량화가 필요했다는 점 등이다. 또한 1차산물 가격폭락에도 원인이 있다. 채무국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융자나 민간은행의 추가융자로 채무위기에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IMF가 융자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경제재건책의 실시를 둘러싸고 IMF와 채권국간의 교섭이 난항을 거듭하거나 해당 국내의 반발이 강해 정치불안이 일어나는 국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