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사용 목표 선정. 제한전쟁으로 국한하려는 의도 아래 핵전쟁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 특정 목표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추구하는 온갖 이론. 즉 핵전쟁의 파멸적인 참화가 비전투 민간인들을 다치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 해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궁리하는 실전방안이다. 이것은 상대방에 대한 파괴력을 담보로 잡는 '상호확증파괴(MAD)'전략이 갖는 전쟁 확대의 위험성을 줄여 보고자 하는 대안으로서 등장했다. 전투원의 인명만을 노린다고 선전된 중성자탄은 이러한 발상을 변명해 주는 한 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어 지향적' 전략은 엄청난 과학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현실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이 전략이 선전하는 바와 실제적 적용 사이에 큰 괴리가 놓여 있다. NUTS(속어로는 멍텅구리 라는 뜻) 전략은 두가지 점에서 핵전쟁이 갖는 본질적으로 MAD(발광)적 속성을 제거할 수 없다. 첫째, 핵무기는 단발, 제한된 목표에 겨누어 지더라도 엄청난 파괴를 가져오며 둘째, 전면핵전쟁으로의 발전을 막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