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국 이상의 수출업체들이 공동으로 제3국에 수출 또는 투자를 하는 경우 각국의 수출보험기관들이 이를 공동으로 인수,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는 위험을 담보해주는 상호협력 협정이다. 본래 공동보험(coinsurance)이란 한 회사만이 전체 위험을 인수하기에는 보험금이 너무 큰 경우 보험위험을 다른 회사와 공유하는 것을 뜻한다. 재보험과 마찬가지로 다수 보험자에게 위험을 분산하는 방법이지만, 재보험이 종적 위험분산인 데 반해 공동보험은 횡적인 위험분산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공동보험협정을 맺은 각국의 수출보험기관은 정해진 한도까지만 책임을 지고 그 이상의 책임은 상호보험기관이 지게 된다. 최근 발주되는 세계 각국의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선진기술 수준과 풍부한 경험, 막대한 자금력을 요구하고 있어 각국의 기업들이 컨소시엄 방식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수출보험기관들끼리 공동보험협정을 맺어 컨소시엄에 참가한 자국 기업의 위험을 담보해주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