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기억 속에 축적된 지식구조인 스키머에 관한 이론. 이 형식을 제안한 사람은 D.라멜하트이지만 스키머라는 용어는 영국의 심리학자 C.버트레트의 논문 <기억>(1932)에서 나온 말이다. 버트레트의 스키머란, 처음에 본 고양이의 상을 기억해 그림에 그리고, 다음 사람에게 그 고양이를 전해나간다는 상황을 설정해, 인간의 기억 속에서 고양이의 모양이 어떻게 변해가는가를 고찰한 것이다. 즉, 기억이라는게 사람들에 의해 어떻게 주관적 조직화를 이루어 나가는가를 본 것이다. 지식표현 형식으로서의 스키머는 M.민스키의 프레임이론과 공통되지만 한발짝 나아가 인간이 어떤 지식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의미의 프로트타입이 강조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상황에 따라 스키머가 어떻게 구체화되고 적용되는가의 기능을 고찰한다. 인지과학의 입장에서 이 이론은 학습이나 유추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