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한 9·11 테러 이후 나온 신조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기업들이 테러 예방을 위해 지출하는 각종 직·간접 경비를 지칭한다. 예를 들어 테러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하는 데 소요되는 경비와 테러로 지연되는 물류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다. 테러의 직접 피해국인 미국은 물론 미국과 교역이 많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다수 수출국에서 이 반 테러 조세 때문에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 의회가 테러 복구와 방위비 증액을 위해 400억 달러 규모의 긴급예산을 편성한 것은 반테러 준조세의 대표 사례다.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추가로 수억원의 테러방지 장비를 마련하고 있는데 이것이 고스란히 국민과 기업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의 반테러 조세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