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바스켓제도는 한 나라의 주요 교역국이나 외환시장에서 자주 거래되는 국가들의 통화거래량을 반영하고 자국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환율을 결정하는 것으로, 복수통화바스켓제도(Multicurrency Basket System)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고정환율제에서 시장평균변동환율제도로 옮겨가는 중간단계로 평가 받는다. 일례로 중국 정부는 2005년 7월 미국 달러화에 위안화를 고정시켜온 고정환율제(달러화 페그제)를 폐지하고 외환바스켓에 기반한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하였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결정하는 외환바스켓의 4대 주요통화에 미국 달러화·유로화·일본 엔화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원화를 포함시키는 한편, 이 외에도 캐나다 달러화·싱가포르 달러화·호주 달러화·영국 파운드화·말레이시아 링기트화·러시아 루블화·태국 바트화 등으로 외환바스켓을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