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국내은행에 개설하는 원화예금계좌로 항상 외화와 교환이 보장되는 예금을 말한다. 일본이 1960년 엔화를 대외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통화로 지정하면서 ‘자유엔계정’을 만든 데서 착안, 원화의 국제화를 위한 첫 단계로 원화의 대외결제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1993년 말에 도입됐다. 자유원계정에 입금할 수 있는 자금은 우선 건당 10만 달러 이하의 수출입 결제대금으로 한정하고 대상예금도 요구불예금에만 허용했다. 자유원계정제도를 도입한 이후 자유원계정을 통한 원화결제 대상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1994년 6월에는 수출입, 재보험 거래 이외에 수출입관련 운임, 보험료 결제를 허용하였고 1995년 2월에는 미화 30만 달러 이내에서 모든 경상거래에 대해 자유원계정을 통한 결제가 가능토록 하였으며 1996년 6월 경상거래에 대한 결제금액 제한을 폐지하는 등 자유화 폭을 확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