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고용의 실현이라는 정책이론은 국가독점자본주의의 실현이라는 노동정책 가운데 가장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 경제정책 전체의 효과로서의 실업의 해소가 추구되어 왔다. 그러나 초완전고용→임금급상승에 의해 자본축적이 완전고용의 반작용을 받게 되는 단계에 도달하면, 정부의 고용정책은 ① 양적으로 노동력 공급부족을 조정함과 동시에 ② 질적으로 노동능력이 높은 고용을 확보하고 기술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실시할 필요에 부딪히게 된다. 여기에 적극적 노동력 정책이 필연화하는 근거가 있다. 1964년의 OECD의 규정에 따르면 이 정책은‘경제가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을 양성하고 그 유동성과 질의 향상을 꾀하고 또한 고용의 지역적·직업적 패턴의 변화에 대해 원활한 적응’을 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생산성 분야로부터의 노동력이 유동화, 부인·고령자 등의 미이용 노동력의 개발·이용, 기고용노동자와 신규노동자에 대한 능력개발 등의 추진은 이 정책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적극적 노동력 정책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임금상승이 자본축적의 진전을 저지하는 현상에 대처하여 자본 및 국가가 가능한 낮은 임금에서 자본의 자기증식에 적합한 노동력을 질·양으로 풍부하게 확보하기 위한 정책이다. 우리나라에서 70년대에 들어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능인력 양성정책도 이 적극적 노동력정책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