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자동차메이커 볼보사가 채택한 새로운 생산방식. 조립공장에 벨트 컨베이어를 설치하는 대신 전동식 대차를 사용하는 것으로 포디즘의 생산방식에 대한 대안이다. 벨트 컨베이어 방식은 한 사람의 노동자가 담당하는 공정이 극히 좁은 범위에 한정되어 단순한 노동의 반복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또 숙련공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저하되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1960년대 말경이 되자 단순노동은 사람들에게 무기력과 혐오감을 준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보람있는 작업을 위한 직장 창출이 요청되었다. 볼보사가 74년 준공한 조립공장에서 채택한 생산방식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착안한 것이다. 즉, 이 공장에서는 벨트 컨베이어가 아닌 전동식 대차를 사용하여 조립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차는 컨베이어와 달리 작업원이 자기의 작업속도에 따라 멈추거나 작동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일의 절차에 있어서도 상부에서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마다 맡겨져 자주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