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배당정책에 대한 의사결정 즉 순이익을 주주에게 배당을 하느냐, 아니면 기업내부에 유보하여 재투자를 하느냐에 대한 의사결정은 기업의 투자기회의 수익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기업의 배당정책을 투자결정과 자금조달결정의 부산물로 보는 이론을 배당의 잔여이론이라고한다. 즉 외부금융이 허락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기업과 동일한 위험을 갖는 투자안의 수익률(즉 주주들의 요구수익률을 또는 자기자본비용)보다 기업의 재투자수익률이 높다면 주주들은 배당보다는 기업내에 유보시키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따라서 주주들의 요구수익률을 상회하는 재투자수익률을 가져오는 투자사업이 존재한다면 순이익을 먼저 그러한 투자 사업에 충당하고 (그래도 남는 사업이 존재한다면 순이익을 먼저 그러한 투자사업에 충당하고) 또 남는 자금이 있을 경우 배당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그래야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기업의 배당정책은 그 기업이 가지는 투자안의 수익률곡선과 주주들의 기회 비용(요구수익률)에 의해 좌우되므로 기간별 배당금의 변화가 매우 심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