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란 경제적·기술적 여건의 변화에 따른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이 근로자를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판례를 통해 ①사용자가 해고를 하지 않으면 사업을 계속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②산업구조조정 등 불가피한 사유로 기구를 개편하거나 작업부서를 폐쇄했으나 근로자를 타 부서로 전직시켜 사용할 수 없는 등 특별한 사정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서만 정리해고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기업이 문을 닫을 정도로 경영이 악화되었을 때에만 동원할 수 있게 되어왔으나 1998년 2월 노사정 합의에 따라 '긴박한 경영상 이유가 있을 때'할 수 있도록 명문화되었다. 사측은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감량경영을 위한 수단으로 정리해고를 자유롭게 사용하고자 하나 노동계에서는 사회보장제도가 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동자를 거리로 내모는 극단적인 생존권 박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998년 여름 현대자동차의 대규모 정리해고를 둘러싼 사용자와 노동자의 마찰이 사회적인 문제로 불거지는 등 현실적으로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