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달팽이가 분비하는 맹독성 물질로 10-30개 정도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작은 단백질이다. 이 독소 단백질은 아세틸콜린 수용체, 칼슘을 포함한 여러가지 이온 채널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척추동물의 중추신경계와 근육신경계를 마비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바다 달팽이는 5백여 종류가 존재하는데 코노톡신은 바다 달팽이를 의미하는 코너스(Conus)와 독소라는 뜻의 톡신(toxin)이 결합된 합성어. 코노톡신의 독성은 가공할만한 것으로 뱀, 복어, 전갈에 비해서도 훨씬 강하다. 이같이 맹독성을 지닌 코노톡신은 제약분야에 응용될 경우 강력한 효능을 지닌 진통제, 마취제 등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칼슘 이온채널에 결합하는 오메가타입 코노톡신의 경우 모르핀보다 나은 진통효과를 나타내 말기 암환자에게 사용될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 것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