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두 나라에 소재하고 있는 독립된 두 기업이 상대기업에 대해 상대국통화표시의 자금을 제공하고자 할 경우에 각각 자국소재 상대국기업에 계약시점의 현물환율로 환산한 동일한 금액의 자국통화표시 자금을 동일한 만기 조건으로 대출하는 거래이다. 이러한 거래는 스왑거래의 초기 형태로 자회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상대국기업에게 자국통화자금을 융자해 준다는 점에서 평행대출(parallel loan)과 상이하나 나머지는 동일하다. 특히 이러한 거래는 대출 자체의 원금측면만을 보면 자국통화를 대가로 한 외국통화의 선물환 매도거래와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어느 일방이 특정통화표시(주로 자국통화표시)로 된 잉여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동 자본시장에의 접근은 용이하나 타 통화자금의 조달이 여의치 못할 경우에 필요로 하는 통화가 서로 반대이면서 유사한 입장에 있는 상대방이 있는 경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국제상호직접대출과 통화스왑거래를 비교해 보면 자금흐름의 형태에 있어서 양자가 동일한 성격을 갖고 있으나, 국제상호 직접대출에 있어서는 두 개의 독립된 대출계약으로 이들 거래가 대차대조표상에 계상되지만 스왑거래는 현물 환거래와 선물환거래가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이들 거래가 대차대조표상에 계상되지 않는 장부외거래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