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과정의 중간에 있는 업자의 경제적인 존재의의를 설명하는 하나의 원리이다. 예를 들어 4명의 제조업자와 8명의 구매자가 존재한다고 가정할 때 그들 사이에는 32개의 거래가 발생하게 되나 1명의 중간업자가 개입함에 따라 거래의 수가 12개로 감소된다. 이 경우를 수송비 측면에서 살펴보면, 예를 들어 중간업자의 개입이 없을 때 거래당 수송비를 1천원이라하면 총 수송비는 3만 2천원이 된다. 한편, 중간업자가 개입하여 제조업자로부터의 대량매입에 있어서는 각 거래당 수송비를 4천원이라고하고 8명의 구매자에 대한 소량상품의 운송에 소요되는 비용을 각 5백원이라고하면 총 수송비는 4,000 × 4 + 500 × 8 = 20,000이 되므로 중간업자가 존재하지 않을 때 보다 1만 2천원의 절약이 가능하다. 중간업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송비는 중간업자가 개입하지 않는 경우과 같아질 수도 있겠으나 실제로는 극히 드문 일이며, 중간업자 수가 많아질 때에 증대되는 거래비용을 상쇄할 만큼의 수송비의 절감이 기대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이 거래수 극소의 원리를 토대로 중간업자의 수를 결정하는 데는 수송비용과 거래비용과의 증감을 상쇄하여 가장 경제적인 짜임을 가져오도록 검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