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는 대개 상품의 수요가 소득탄력적이므로 기술진보에 의한 생산성의 향상은 국내가격의 인하를 가져와 수출을 증대시키고, 또한 이로 인한 이윤증대는 다시 투자를 증대시켜 다시 가격인하와 수출증대를 가져온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에서는 대개 수요가 비탄력적이므로 상품의 생산량 증가는 국내가격 인하를 수반하지 않고 수출량만 늘리게 되어 교역조건이 악화되게 된다. 이 경우 교역조건의 악화 정도가 상당히 크다면 국민 후생 수준을 높이지 못하고 오히려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을 궁핍화성장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