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경비를 조달하기 위하여 국민에게 과세함에 있어서 규준으로 삼아야 할 원칙이며 조세제도, 조세정책의 기초가 되는 조건을 말한다. 유명한 것은 Smith, A.의 4원칙으로 이것은 자유주의의 입장에서 값싼 정부의 원칙을 조세정책에 나타낸 것이다. 즉 ① 공평의 원칙 ② 명확의 원칙 ③ 편의의 원칙 ④ 경비절약의 원칙 등 네가지이다. 독일에서는 Wagner, A.H.G.가 9개 항에 이르는 4원칙을 수립하였는데 그것은 ① 의정정책상의 원칙 (ⅰ) 수입의 충분성 원칙 (ⅱ) 수입의 탄력성 원칙 ② 국민경제상의 원칙 (ⅲ) 세원확보의 원칙 (ⅳ) 세종선택의 원칙 ③ 공정의 원칙 (ⅴ) 부담보편의 원칙 (ⅵ) 공평부담의 원칙 ④ 세무행정상의 원칙 (ⅶ) 명확의 원칙 (ⅷ) 편의의 원칙 (ⅸ) 징세비절약의 원칙 등 9개항으로 되어 있다. 이들 원칙은 스미스의 4원칙처럼 통일적이 아니고, 9개항 중의 어떤 것은 상호 모순되지만 이것은 독일이 직면한 모순, 국가활동 확대를 위한 경비요구, 자본축적에 대한 요구, 계급투쟁 완화를 위한 사회정책적 요구의 타협적 표현에 지나지 않았다. 조세원칙은 이와 같이 조세정책을 시행하는 기반으로부터 규정되지 않을 수 없으며 또 불변의 것도 아니다. 현대의 조세원칙은 다소간 위의 원칙 중 몇 개를 수정하고 정리한 것으로 통일성을 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