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학에서 정의하는 광물 중에서 광업법으로 정한 광물을 말하며 광업권의 설정 없이는 채굴 또는 취득할 수 없는 광물을 말한다. 현재 법정광물은 금·은을 위시하여 희소광물에 이르기까지 66종이며 위 광물을 채취하고 버린 폐광이나 제련 후에 버려진 광재까지도법정 광물에 포함된다. 이 법에서 정하지 않은 광물은 광업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토사석에 불과하므로 토지의 일부로서 토지 소유권자에게 그 채취권이 귀속된다. 나라마다 법정 광물을 정하는 데는 자국에서 산출되는 광물 모두를 다 정할 수 없는 것이고 그 시대 그 나라의 국민 경제에 중요한 가치가 있고 광업 경영에 적합한 조건이 겸비된 것이라야 한다. 따라서 법정광물은 나라마다 다르며 한 나라에서도 그 시대의 과학의 발달과 그 나라 경제적, 사회적 변천에 따라서 증감될 수 있다. 국민경제상 가치가 있고 광업을 영위함에 있어 적합한 광물이라고 하는 것은 그 광석의 품질과 매장량이 어느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할 뿐더러 매장된 위치가 너무 오지에 있어 운반이 어렵다든가 지하 깊은 곳에 있어 채굴이 불가능할 경우는 광석으로서 가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도로·교량·항만시설·운반차량의 능력에 따라 위에서 정한 법정 광물이라 하더라도 경제적 채굴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며 근래에 와서는 환경공해 문제로 개발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