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환자를 대면하여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 공간을 통해 환자 진료와 처방전을 발행하는 의료행위로 원격진료(telemedicine)라고도 한다. 인터넷상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처방전을 발행, 약국에서 투약케 하는 의약분업의 형태를 띠게 된다. 다시 말하면, 환자의 각종 의료정보가 디지털화 되어 담당 의사에게 전송되면 화면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여 진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이버 처방에 대한 의료당국의 입장은 병원 또는 의원을 개원하지 않은 의사가 진료하는 것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치료는 현행 의료법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개업의가 인터넷을 통해 학문적으로 인정되는 범위 안에서 행하는 사이버 진료는 가능하지만, 사이버를 통한 처방은 명백한 불법이기 때문에 강행할 경우 처벌한다는 입장이다. 환자와 의사가 대면하지 않은 진료는 의료행위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환자가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없으며, 의료사고가 나더라도 의사의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