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줄 사람과 받을 사람이 만나지 않고 은행의 집중처리센터를 통해 손쉽고 안전하게 지급, 이전할 수 있는 이체제도. 지로란 희랍어의 GUROS를 어원으로 한 ‘회전’, 또는 ‘순환’의 뜻을 담고 있는 말로 자금결제에 따르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해소시키기 위해 개발된 것이 다. 1977년 2월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은행지로 제도는 현재 우체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법인이나 기관, 또는 개인 사업자에게만 지로번호를 부여하며 지로번호를 받기 위해서는 거래은행 99번 창구에서 신청서 양식에 필요한 사항을 적어 내고 사업자등록사본 1통과 인감증명서(지로 개설용) 1통을 함께 제출하면 거래은행을 통해 금융결제관리원에 전달되어 소정의 심사를 거쳐 7자리 숫자로 된 고유지로번호가 도입된다. 지로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상대방 예금계좌에 돈을 넣어 주는 방법도 있으나 온라인 방식이 같은 은행간에만 송금이 가능한데 비해 지로는 모든 금융기관간에 통용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