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상대국 정부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보복조치를 규정한 미국의 법규. 1974년 제정된 미국통상법 301조에 나타난 "대통령은 불공정하고 불합리하며 차별적이고 모순된 (외국의) 법률, 정책, 조치를 제거하기 위해 자신의 권한 범위 내에서 모든 적절하고도 가능한 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1984년 통상법의 수정으로 적용대상이 첨단기술, 서비스, 투자에도 확대되었다. 동 조항은 외국정부에 의한 불합리한 행위로 ① 미국상품에 대한 부당한 관세, 기타 수입제한 ② 미국의 통상을 제한하는 차별정책이나 행동 ③ 미국과의 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보조금 지급 ④ 식량, 원자재, 제품 반제품과 관련 미국의 통상에 부담을 지우는 공급제한 등 4가지를 들고 있다. 그리고 301조 발동대상에 수출산업육성정책, 노동권 침해, 시장개방 거부, 지적소유권의 부적절한 보호조치 미비 등이 추가되었으며 미국무역대표부(USTR)로 하여금 매년 외국의 무역장벽 사례를 의회에 보고, 30일 이내에 그중에서 시장개방협상을 벌일 나라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다시 21일 이내에 우선순위의 국가를 상대로 301조 무역보복협상을 의무적으로 벌이도록 규정했다. 1988년 4월 USTR가 취해야 되는 보복조치는 '적절한 것'에서 '미국이 입은 손해와 상응한 것'으로 강화됐으며 대통령이 갖고 있던 보복조치결정권도 USTR로 이관됐다. 단지 대통령의 지침이 있을 경우 이 지침에 따르도록 규정한 것이 발동의 남용을 제한하고 있을 뿐이다. 사실상 301조는 USTR의 전담사항이 되었다. 또한 301조는 1988년에 보다 신속하고 강력하게 보복할 수 있는 슈퍼 301조로 개정되어 1989년부터 90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되다가 부시행정부 아래서 폐기되었으나 1994년 3월 클린턴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부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