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로는 1인이나 다수 또는 전체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몇몇 소수가 지배하는 정치체제를 의미하며, 이를 플라톤은 법률의 준수여부를 기준으로 법률을 잘 지키는 공정국(公正國)을 귀족제라 하고, 법률을 잘 지키지 않는 불공정국(不公正國)을 과두제라 하여 구분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과두제를 귀족제의 타락한 정체로 파악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부정적인 의미로만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보다 폭넓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즉, 국가뿐만이 아니라 정당·회사·노조·대학·종교단체 등의 사회집단에서도 소수의 지배가 현저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과두제라는 용어는 국가는 물론 사회단체에도 적용되어 널리 쓰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독일의 사회학자 R.미헬스는 그의 저서 정당 사회학 Zur Soziologie des Parteiwesen in der modernen Demokratie (1912)에서 독일과 이탈리아의 사회민주당을 분석하고 ‘과두제의 철칙(Iron Law of Oligarchy)’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또한 1인이나 다수 또는 전체의 지배라고 하여도 현실적으로는 과두제인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