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에 관계되는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무균성 뇌수막염(腦髓膜炎)'은 뇌를 둘러싼 수막에 장바이러스가 침투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테리아에 의해 유발되는 '세균성 뇌수막염'과는 달리 증상이 비교적 가벼워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쉽게 회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발열과 두통을 동반하며 목이 뻣뻣해지는 것이 주요 증상이며 대부분의 경우 경미한 감기증세와 비슷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나 3∼6세의 어린이에게 주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수돗물 바이러스로 인해 뇌수막염에 걸렸다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 김상종 교수는 정수장과 일반가정의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환경부의 발표와 관련, 이정도 바이러스 농도면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