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장부를 작성하지 않은 사업자가 한 해 동안 얼마나 벌었는지 추정하기 위해 세무당국이 정해놓은 기준. 회계장부를 작성했더라도 장부가 너무 부실해 소득금액을 계산할 수 없는 사업자의 소득금액을 산정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신고납부제를 실시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모든 사업자는 회계장부를 작성해 이를 근거로 총수입금액에서 필요한 경비를 뺀 소득금액에 10∼40%의 세율을 곱해 소득세를 낸다. 그러나 사업자가 장부를 쓰지않거나(무기장자), 부실하게 작성하면(불성실 기장자) 얼마를 벌었는 지 알 수 없다. 이에 국세청은 무기장자와 불성실 기장자에 대해 업종및 종목별로 매출액 대비 소득률을 정해 놓고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의 매출을 올린 사업자가 있다고 하자. 표준소득률이 20%라면 소득은 2000만원, 30%라면 3000만원으로 계산된다. 표준소득률은 일반적으로 업종별 경기지표와 각종 소득률 관련 분석자료를 면 밀히 검토한 후 이를 토대로 업종·종목별 기장사업자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해 책정한다. 이를테면 골프장비 소매업의 표준소득률을 정하려면 이 사업을 하는 사업자중 장부를 기장하고 있는 사람들을 일부 선정해 매출액 대비 소득률이 얼마인지 조사하는 식이다. 조사 결과 골프장비 소매업을 하는 사업자는 매출액의 17.3%를 번다는 결론이 나오면 이를 이 종목의 표준소득률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