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의 탐사, 채굴, 회수 등에서부터 파이프라인이나 탱커에 의한 수송, 정제(精製), 판매, 석유화학 등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힘을 갖고 있는 단체이다. 엑슨, 모빌, 걸프, 소칼, 텍사코의 미국계 5개사와 네덜란드·영국계의 로열 더치 셸,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의 7사를 메이저라고 하며 세븐 시스터즈(7자매)라고도 한다. 이 밖에 프랑스 석유를 포함해서 8대 메이저라고 할 때도 있다. 예전엔 공산권을 제외한 세계 석유생산의 태반과 원유가격 결정권을 이 8대사가 쥐고 있었으나 OPEC의 세력 신장, 산유국의 국유화정책 추진 등에 의해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50% 이하로 저하, 원유가격 결정권도 상실하고 말았다. 그러나 정유·판매 부문에는 아직도 매우 강력한 지배력을 갖고 있으며 탐사나 채굴 기술 수준도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석유에 대체되는 에너지 부문에도 메이저는 거대한 자금력을 배경으로 투자,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