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초기에는 한명 또는 몇 명의 자본가가 회사의 전 자본을 소유함과 동시에 직접 경영을 맡았다. 이것을 소유자지배라고 한다. 그 후 경영 규모가 확대되고 생산기술의 고도화, 판매경쟁의 격화, 노동 공세, 주식회사 제도의 발전 등에 따라 관리 기구는 점점 방대해지고 복잡해졌으며 이에 따라 전문경영자가 필요하게 되었다. 전문경영자는 출자자일 필요는 없으며 경영의 지식과 능력을 갖고 경영자의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 전문경영자는 출자자의 이해를 무시하고 경영상의 결정을 하지는 않으나 출자자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이와 같은 전문경영자의 출현으로 회사의 소유자지배는 경영자지배가 된다. 미국의 버남(J. Burnham)교수는 1941년 그의 저서 《경영자혁명》을 통해 이를 경영자혁명이라고 하였다. 그는 그 근원은 근대 주식회사에 있어서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사실에 있다고 하였다. 즉 자본을 소유하는 계급으로부터 구별하여 생산에 있어서의 지휘와 조정의 기능을 수행하는 경영자 계급의 동태적 역할을 강조하였다. 이 혁명의 단계는 버남에 따르면 첫째, 경영자계급이 자본소유자로부터 권력을 빼앗아 그것을 무력한 상태로 만든다. 둘째, 대중의 힘을 마비 시켜 그들에게 경영자적 이데올로기를 주입시킨다. 셋째, 세계의 경영자 간의 경쟁 상대들 사이에서 지배를 위한 투쟁이 행하여진다는 삼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