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은 일반적으로 은행 대출을 받을 때처럼 대출된 특정 여신에 대해 보증하는 특정채무보증과 미래의 대출규모까지 고려해 보증하는 근보 증의 두 종류가 있다. 근보증은 마이너스통장처럼 미리 대출한도를 정 해놓고 그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대출받기로 할 때 적용되는 시스템. 이는 다시 한정근보증과 포괄근보증으로 나뉜다. 포괄근보증은 실제 여신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당초 약정금액만큼을 보증금액으로 산정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기업이 포괄근보증을 통해 한도가 100억원인 대출계약을 맺고 현재 10억원만 대출받고 있다 해도 채무보증 규모는 100억원을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통상 은행은 대출계약의 120%를 포괄근보증 규모로 잡으므로 보증금액은 120 억원에 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상호채무보증 해소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금융기관들은 포괄근보증을 일반보증으로 전환해주게 된다. 이렇게 되면 위의 기업 채무보증액은 10억원의 120%인 12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