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컴퓨터 산업을 이끌고 있는 유명 반도체 업체들이 모여 있는 곳이 실리콘밸리라면, 인터넷에서 중심지가 될 것으로 예견되는 곳이 실리콘앨리다. 인터넷이 단순한 네트워크의 성격을 벗어나 뉴미디어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자 뉴욕의 출판과 영화, 방송 분야의 고급 인력이 실리콘 앨리에 몰리고 있다.

엔지니아 중심으로 운영되던 인터넷에 전문적인 기획력을 갖춘 디렉터들과 디자이너, 방송국의 PD 같은 이들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실리콘앨리에 입주한 전문 디자이너와 디렉터들은 최근 ''뉴욕 뉴미디어 연합''이란 단체를 결성해 실리콘앨리 알리기에도 한창이다. ''하이테크 붐 타운''으로 불리는 이곳을 주도하는 인물들은 뉴미디어 분야 엘리트 60명인 이른바 ''사이버 60''. 이들이 위치한 곳을 그림 지도로 표시한 ''실리콘 섬'' 지도도 인터넷 관계자들에게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