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이란 통화당국인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 개입하여 통화와 금리 등에 영향을 줌으로써 국민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정책이다. 다른 경제정책과 마찬가지로 통화정책도 물가안정 적정수준의 경제성장, 국제수지의 개선 등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최종 목표인 경제성장이나 물가 등을 직접 조절할 수는 없기 때문에 최종 목표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면서도 각종 정책수단을 활용하여 중앙은행이 직접 통제하기 쉬운 경제 변수를 중간 목표로 삼아 이 중간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최종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2단계 방식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통화정책의 중간 목표는 말 그대로 정책수단과 최종 목표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압축함으로써 정책의 집행을 그만큼 용이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